리스에 관심을 좀 가지신 분이라면 sale and lease back (또는 sales and lease back) 이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.
뭐, 처음 들어보셨다구요? 그래도 괜찮습니다. 오토리스에서는 흔히 나타날만한 이슈는 아니니까요.
일단, 작년에 우리나라 기업들에서 일어났던 일련의 사건들을 이미지로 한 번 보시겠습니다.
이걸 보니.. 뭔가 짐작이 가는게 있으신가요?
어떤 기업이 금융사와 뭔가 거래를 한 것 같다구요? 맞습니다.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건물들을 금융사에게 소유권을 넘겨준 사례들인데요.
현대증권의 경우 자금 확보를 위해 여의도 사옥을 810억원에 매각하였습니다.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사옥을 매각하고도 임직원들은 그 건물을 그대로 쓰고 있다는 사실이죠.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?
건물, 기계, 토지 등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유동성이 좀 딸린다 싶을 때 이것을 리스회사에 매각하고 이 매각한 물건을 다시 임차 하는 방식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. 이렇게 되면 기업은 유동성 문제가 해결되고 부동산 가치 하락에 대한 리스크를 헷징 할 수도 있게 되는데 이러한 방식을 세일 앤 리스 백 (sale and lease back) 이라고 합니다.
리스사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겠죠. 매각을 한 회사들 입장에서는 재무구조를 탄탄히 하고 유동성 위기를 슬기롭게 넘길 수 있습니다.
현재 캠코(한국자산관리공사)와 같은 곳에서 어려운 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런 방법들을 통해 기업의 생명줄을 연장해 주기도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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